고지혈증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고지혈증 약물치료, 특히 스타틴 계열 약물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약은 언제 먹어야 할까요? 정말 평생 먹어야 할까요? 또 부작용은 없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 질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고지혈증약, 언제 복용해야 하나요?
고지혈증 약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타틴(Statin) 계열은 일반적으로 하루 한 번,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유는?
- 콜레스테롤은 주로 밤에 간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 밤에 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단, 일부 스타틴(예: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반감기가 길어 복용 시간과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므로, 복약지도에 따라 복용 시간을 조정하세요.
고지혈증약, 정말 평생 먹어야 하나요?
정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고지혈증약은 다음의 조건에 따라 장기복용 또는 단기 복용 후 중단이 가능합니다.
✔ 평생 복용이 필요한 경우
- 유전성 고지혈증(가족 중 심근경색, 고콜레스테롤병력 있는 경우)
- 이미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 진단받은 경우
- 고위험군(고혈압, 당뇨, 흡연 등 복합요소)이면서 수치 조절이 어려운 경우
➡ 이런 경우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 일정 기간 후 중단 가능한 경우
- 경증 고지혈증이며,
- 식습관 개선, 체중 감량, 꾸준한 운동을 통해 수치가 안정된 경우
➡ 정기검사 결과가 안정적일 경우, 의사 판단 하에 복용 중단도 가능하지만 수치 재상승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 추적관찰은 필수입니다.
고지혈증약, 부작용은 없을까?
약이라는 것이 완전히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고지혈증약, 특히 스타틴 계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작용증상 | 설명 | 발생률 | 대응방법 |
| 근육통 | 다리, 팔 등의 근육이 뻐근하거나 통증 | 5~10% 내외 | 대부분 경미하며 약 변경으로 개선 가능 |
| 간기능 이상 | 피로감, 소변 색 변화, 황달 등 | 드물게 | 간 수치(ALT, AST) 정기검사로 조기 발견 |
| 위장 장애 |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설사 | 일부 환자 | 증상 지속 시 용량 조절 또는 약 변경 |
| 두통, 불면, 피부발진 | 신경계, 알레르기 반응 | 매우 드물게 | 약 중단 및 대체약 처방 고려 |
| 혈당 상승 | 당뇨병 위험 증가 | 일부 고위험군 | 혈당 모니터링 병행 필요 |
※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입니다. 심각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부작용이 생겼다면 어떻게 하나요?
- 경미한 근육통이나 속 불편함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약의 종류를 다른 스타틴 또는 에제티미브, 피브레이트 계열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스타틴에서 부작용이 있어도, 다른 성분으로는 괜찮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
- 복용 시간은 의사 지시에 따르고 일정하게 유지
- 자몽 섭취 피하기 (약물 대사에 영향)
- 운동할 경우 무리하지 않고 관절·근육 상태 체크
- 간 기능·근육 효소(CK) 수치 등 정기 검사 필수
👉 고지혈증약은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약이 아닌,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예방약’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더 안전하고 내게 맞는 약으로 바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지혈증약은 반드시 저녁에 먹어야 하나요?
A. 대부분의 스타틴 약물은 간에서 밤에 콜레스테롤이 생성되므로 저녁 식사 후나 취침 전 복용이 권장됩니다.
다만,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은 복용 시간이 유연하므로 복약 지침을 따르세요.
Q2.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꼭 생기나요?
A. 대부분의 사람에게 부작용은 거의 없거나 경미한 수준입니다. 근육통, 간수치 상승, 위장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이며, 필요 시 약 교체로 해결됩니다.
Q3. 약을 먹다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약 복용을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유전성 고지혈증인 경우, 끊지 말고 의사 지시에 따라 장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고지혈증약을 먹고 운동해도 되나요?
A. 네, 오히려 운동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단, 무리한 근력운동은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산소 위주로 시작하고 몸의 반응을 관찰하세요.
Q5. 스타틴을 먹으면 당뇨가 생긴다던데 사실인가요?
A. 일부 고위험군(이미 당뇨 전단계 또는 대사증후군 환자 등)에게서 혈당 수치가 약간 오를 수는 있지만,
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복용이 권장됩니다.
Q6. 고지혈증약 대신 음식으로 조절할 수는 없나요?
A. 경증 고지혈증이라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 또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는 음식만으로는 대체가 어렵습니다.
Q7. 스타틴 외에 고지혈증 약은 없나요?
A.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에제티미브: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 피브레이트계 약물: 중성지방(TG) 감소
- PCSK9 억제제(주사제): 고위험 환자 대상 사용
⇒ 대부분은 스타틴과 병용하거나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게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