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후 재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과 회피 행동을 보이는 정신적 장애이다. 공황장애 상담에서는 심리적 안정 제공, 증상 이해, 대처 방법 교육이 핵심이 된다. 상담 과정은 초기, 중기, 후기 상담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계에서 상담자가 전달해야 할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초기 상담: 공황발작이 위험하지 않음을 이해시키기
✅ "공황발작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질식, 죽음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공황발작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 "공황발작은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공황은 뇌가 ‘위험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몸이 ‘싸우거나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빠른 심장 박동,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은 이 과정의 일부이다.
✅ "공황발작은 길어야 10~30분 내로 끝납니다."
공황발작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신체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되찾는다. 이 점을 인식하면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2. 중기 상담: 공황을 조절하는 방법 익히기
✅ "공황이 와도 저항하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공황이 올 때 이를 억누르려고 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진다. ‘또 왔구나, 하지만 괜찮아. 곧 지나갈 거야’라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 "호흡을 조절하면 공황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공황이 오면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식으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호흡을 통해 뇌가 ‘위험이 없다’고 인식하도록 돕는다.
✅ "몸을 이완시키면 뇌도 안정됩니다."
손을 주먹 쥐었다 펴거나, 어깨의 힘을 빼는 등의 이완 기법을 활용하면 신체 긴장이 줄어들며 공황의 강도가 낮아진다.
3. 후기 상담: 공황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훈련하기
✅ "공황이 와도 일상생활을 유지하세요."
공황이 두려워 외출이나 사회적 활동을 피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공황을 피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 "작은 성공을 경험하세요."
예를 들어, 지하철이 무서운 경우 처음에는 ‘승강장에서 5분 서 있기’ 같은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점차 적응해 나가는 것이 좋다.
✅ "공황을 완전히 없애려 하지 마세요."
공황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공황이 와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4. 약물치료의 필요성
공황장애 치료에서는 상담과 심리치료가 핵심이지만,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도 있다.
✅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의 빈도를 줄이고, 과도한 불안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공황장애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상담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표적인 공황장애 치료 약물"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의 균형을 조절해 불안을 감소시킴
- 벤조디아제핀(BZD): 신경계를 안정시키지만, 장기간 사용 시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음
-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불안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
✅ "약물 복용 시 주의할 점"
-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함
-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점진적인 감량이 필요
- 약물치료는 보조적인 수단이며, 근본적인 치료는 상담과 행동 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함
공황장애 상담자가 자주 하는 말
✔ "공황발작은 당신을 해치지 않습니다. 곧 지나갑니다."
✔ "공황이 올 때마다 당신은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우리는 공황을 다룰 방법을 알고 있으며,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결론: 공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목표
공황장애 상담에서는 공황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공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초기에는 공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기에는 대처 기술을 익히도록 하며, 후기에는 점진적인 노출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도록 돕는다. 또한,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극복할 수 있으며, 적절한 상담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